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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롯데 단장이 직접 밝힌 장원준 88억원 책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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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10일 사직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이 6회초 무사 1,3루가 되자 마운드에 올라온 정민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 6. 10.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롯데는 좌완 에이스 출신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좌완 장원준(29)에게 4년 88억원의 거액을 책정했다. 장원준은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나섰지만, 롯데가 거액을 베팅한 것에 대해 다들 놀라는 분위기다.

롯데는 장원준에게 일찌감치 88억원(보장액 90억원, 옵션 8억원)을 제시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처음부터 88억원을 제시했다. 일본 지바롯데 좌완 에이스였던 나루세 (요시히사를 기준으로 생각한 금액”이라며 “나루세가 이번에 야쿠르트로 옮기며 3년 6억 엔(약 56억 원)을 받기로 했다. 대충 100엔을 1000원으로 계산하면 연평균 20억 원정도 된다. 우리는 4년 계약을 제시했으니 80억 원으로 했고, 여기에 4년 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10%인 8억 원을 옵션으로 붙여서 88억원으로 정했다. 옵션 8억원도 등록일 수 등 기본적인 것들이어서 88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88억원이 엄청난 거액이다. 하지만 이 단장은 그룹에 구체적은 액수를 보고하지 않고 바로 장원준에게 베팅했다는 후문이다. 이 단장은 “미리 ‘장원준을 잡으려면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본사에 언급만 해놓았었다”고 말했고, 당시 함께 협상에 나섰던 롯데 조현봉 운영부장도 “그 금액을 처음부터 말하시길래 놀랐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27일 FA 원 소속팀 제외 협상기간 이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계약을 맺진 못하고 있다. 최정이 SK에 잔류하며 맺은 4년 86억원의 역대 FA 최고액 경신은 당연해 보인다. 이 단장은 “기왕 나갔으니 좋은 팀에서 건강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 프랜차이즈가 시장에 나갔다가 선택받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덕담했다.

통영 |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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