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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영상] '운? 실력!' 호주 오픈서 나온 '기상천외'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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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스콧 가디너가 28일 시드니의 호주 골프클럽에서 열린 에미레이츠 호주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기상천외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 2000분의 1이다. 희미한 확률이다. 그렇다면 프로 골퍼는 어떨까. 프로 골퍼도 고작 3000분의 1 수준이다. 홀인원을 기록하기란 만만치 않다.

28일 시드니의 호주 골프클럽(파71, 7208야드)에서 열린 에미레이츠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기상천외한 홀인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스콧 가디너(38·호주)다. 가디너는 호주오픈 1라운드 11번 홀(파 3, 19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기사회생했다. 10번 홀(파 4)에서 출발한 가디너는 첫 홀부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시작이 좋지 못했다. 자칫 기세가 떨어져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었지만 가디너에게 큰 행운이 찾아왔다.

홀인원 과정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하다. 가디너가 힘차게 날린 공은 홀을 크게 지나치며 그린 프린지까지 닿았다. 프린지에서 홀까지 거리는 어림잡아 7~8m는 돼 보인다. 여기서 공이 멈춘다면 잘하면 버디, 최소한 파는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은 멈추지 않고 홀 쪽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천천히 구르던 공은 그린으로 내려오면 가속을 붙였고, 방향이 예사롭지 않았다. 공은 이내 홀로 떨어졌고, 그대로 홀인원이 됐다. 가디너는 캐디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고, 함께 플레이한 동료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가디너는 이번 홀인원으로 7만 4000달러(약 8200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기적의 홀인원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가디너는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까지도 넘보게 됐다.

◆ [영상] '운? 실력!' 호주 오픈서 나온 '기상천외' 홀인원!(http://youtu.be/896FXwupPRQ)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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