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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FA 장원준 "4~5곳과 협상중…금액은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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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FA시장 나온 장원준의 선택은? (서울=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4년간 88억원을 제시받고도 이를 거부, FA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투수 장원준에게 프로야구 각 구단 및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장원준. 2014.11.27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시장에 나온 자유계약선수(FA) 장원준(29)은 "금액은 상관없다"며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된 원인이 돈 문제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장원준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롯데의 4년간 88억원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묻자 "제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면서 "다른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롯데는 장원준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례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렸던 금액을 공개했다. 자유계약선수(FA) 몸값 최고액을 기록한 내야수 최정(27·SK 와이번스)의 4년간 86억원보다 더 많은 4년간 88억원이었다.

롯데는 장원준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려는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비난의 화살은 장원준에게 향했다. 장원준의 몸값이 FA 사상 최초로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그는 분수를 모르고 돈만 밝히는 선수로 취급을 받았다.

"현재 4~5곳과 협상 중"이라고 밝힌 장원준은 이들과의 협상에서 롯데의 88억원이 기준이 되느냐고 묻자 "금액은 상관없다"면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돈을 원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온 것이었다"면서 "금액은 크게 신경 안 쓴다"고 거듭 말했다.

장원준은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다"면서 "그래서 편하게 마음잡고 운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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