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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SNL코리아' 이상민, 시대의 웃픔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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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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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몸을 아끼지 않는 콩트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는 이상민이 호스트로 나섰다. 이상민은 신동엽 등의 크루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생방송 콩트와 VCR 코너를 꾸몄으며 손승연, 스윙스, 김지현 등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키도 했다.

프로듀서로서의 마지막 앨범, 룰라 멤버들의 암울한 근황, 모든 게 떠나고 남은 빚더미 등의 이야기로 다소 묵직한 이야기로 오프닝을 열더니 최근 출연했던 '음악의 신' '더 지니어스' '더 벙커' 등으로 최근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인기 영화 '인터스텔라'를 패러디한 콩트에서는 정상훈, 이세영 등과 호흡해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한 웃음을 안기더니, '불후의 명곡'을 패러디한 '불우의 명곡'에서는 특유의 샤우팅랩으로 손승연, 스윙스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과 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액션 연기와 몸 개그를 동시에 선보이더니, 동생과 어머니 역할의 안영미와 이세영에게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SNL코리아'에 등장한 뮤직비디오 콩트 'LSM(Lee 애기 State of Mind)'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상민의 이야기를 반영한듯한 독특한 노랫말과 이상민을 비롯한 손승연, 스윙스, 김지현의 노래와 연기가 인상적이다. 90년대의 화려했던 이야기는 이상민의 랩으로 나열되며, 지금은 '개털이 됐다'는 것을 손승연이 반복해 열창한다.

유세윤이 진행하는 자체토크쇼 '자수구찌쇼'에서는 평소의 웃긴 모습을 덜어내고 한층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오갔으며, 이 과정에서 이상민은 자신이 죽을만큼 힘들었을 당시 어머니가 '제발 살아만 달라'고 하셨던 것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모두가 손가락질을 해도 몇명은 널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모두가 박수칠 때가지 노력하겠다"며 "나도 견뎠으니 버텨라"는 말로 객석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90년대 인기스타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든시기를 넘어선 이상민. 그는 현재 여러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함은 물론, 언제든 자신의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려 마음을 다잡는 시대의 '웃픔 아이콘'이었다.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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