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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선동렬 KIA 감독, 여론 악화로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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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성적부진에도 재선임돼 논란이 됐던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선동렬 감독은 25일 광주에서 허영택 KIA 단장을 만나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수용하기로 하고 사퇴를 공식발표했다.

선 감독은 재계약 발표 이후 1주일 만에 여론의 집중 포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선 감독은 올 시즌 8위에 그치면서 3년 연속 4강에 탈락했음에도 기아 구단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며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8,000만 원에

선 감독과 재계약 하기로 하자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거세게 반발해 왔다.

선 감독은 구단 누리집에 '팬들께 보내는 편지'를 게재해 재계약 심경과 명예회복의 각오를 밝히며 여론 환기에 나섰지만 여론이 더 악화돼 결국 선 감독은 고심 끝에 팬심을 거스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KIA는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후임 감독에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전 감독, 이건열 동국대 감독, 이강철 넥센 수석코치, 김기태 전 LG 감독, 이종범 한화코치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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