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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테니스]나달, 스위스 인도어 대회서 18세 신예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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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페러, 개인 단식 통산 600승 달성…역대 네 번째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라파엘 나달(28·스페인·세계랭킹 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대회에서 18세 신예에게 덜미를 잡혔다.

나달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에서 보르나 코리치(18·크로아티아·세계랭킹 124위)에게 0-2(2-6 6<4>-7)로 졌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나달은 지난 7월 손목 부상을 당해 US오픈에 불참했다.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차이나오픈을 통해 두 달만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3회전에서 탈락했다.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한 스위스 대회에서 나달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8세 신예 코리치와의 첫 대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고배를 들었다.

경기를 마친 나달은 "대회 내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연습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피로감이 심했다. 최근 4~5개월은 내게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맹장염 진단까지 받은 나달은 다음달 3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4시즌을 마감했다.

나달은 "오늘 패했지만 크게 실망하진 않는다"며 "준비를 잘 해서 2015시즌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나달을 물리친 코리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데이비드 페레(32·스페인·세계랭킹 5위)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발렌시아 오픈 단식 8강에서 토마스 벨루치(27·브라질·세계랭킹 58위)를 2-0(6-1 6-2)으로 꺾고 개인 통산 6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페러는 개인 단식 600승 이상을 거둔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로저 페더러(986승), 나달(706승), 레이튼 휴이트(611승) 등이 이 기록을 세웠다.

페러는 "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이 600승이라는 기록으로 증명된 것 같아 기쁘다"며 "꾸준함을 유지해온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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