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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C 주장’ 이호준, 위기 순간에는 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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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주장 이호준이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장다웠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홈에서 2패를 한 NC는 1승을 거두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창단 후 NC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다.

경기 전 이호준은 불타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홈에서 2패를 당한 이호준은 “안에서 끌어오르는 것이 있다. 나는 남자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PO 3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1회초 2사 2루 NC 이호준이 3루 라인을 타고 가는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3차전에서 이호준은 결정적인 한 방을 쳐내며 NC를 이끄는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마크했다.

이호준은 1회 2사 2루에서 코리 리오단을 상대로 좌익수 선방을 파고드는 2루타를 쳐 팀이 2-0으로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호준은 2-2로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리오단의 143km짜리 바깥쪽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흐름상 이 홈런을 결정적이었다. NC는 앞선 5회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이 이병규의 플라이를 잡아 홈으로 던져 태크업한 3루 주자 오지환을 아웃시켰다. 합의판정까지 갈만큼 간발의 차였다. 호수비 후 나온 주장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이호준은 1,2차전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줬다. 처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그아웃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이호준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썼다.

2013시즌부터 NC에 둥지를 튼 이호준은 자신의 마지막 팀이라는 생각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팀에 좋은 전통을 만들어주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첫 번째 전통을 만들어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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