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OK저축은행 시몬 "한국 배구 응원문화 놀라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몬(OK저축은행)이 배구팬들에게 깊은 첫 인상이 남겼다.

OK저축은행은 2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V리그 데뷔전을 가진 시몬은 '쿠바 특급' 레오와의 맞대결에서 양 팀 최다득점인 43점을 올리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후위공격 13점, 서브에이스 6점, 블로킹 3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시몬은 "팀 승리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많은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뛰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격려해주고 여러 가지 면에서 도와줘 잘 적응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시몬은 경기 내내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삼성화재의 코트를 폭격했다. 이에 대해 시몬은 "팀의 색깔은 빠른 공격과 빠른 배구다. 그것에 중점적으로 맞추겠다. 내가 라이트로 뛰면 팀에 다른 옵션이 생겨 플러스가 된다. 감독님 주문에 따라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본래 포지션인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라이트로 뛰어 본 경험은 없다. 한국에서 처음 뛰어서 흥미롭다"며 "한국에 와서 감독님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줘 본인이 라이트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라이트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민규는 너무나 훌륭한 세터다. 다만 이민규가 국제대회에서 늦게 합류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어 걱정이다.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고, 나중에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히던 레오를 뛰어넘었다는 말에는 "다른 외국인선수들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존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시몬은 또 "우선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팀이 이기는 것이 항상 가지고 있는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우선 응원을 많이 하는 문화에 놀랐다. 한국 배구가 이렇게 열정적이고 열기가 뜨거운지 몰랐다. 이탈리아와 비슷하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항상 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시몬의 맹활약으로 첫 승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