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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NC선수들이 노란색 공으로 훈련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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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NC 권희동(오른쪽)이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마산구장에서 노란색 공으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 마산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마산구장. 경기를 앞두고 NC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평소에 보기 힘든 모습이 연출됐다. NC타자들은 수 십 개의 ‘노란색 공’으로 타격훈련에 임했다. 이 공은 보통 흰색 야구공 과는 다르게, 겉표면이 울퉁불퉁하게 제작돼 있다. 무게는 다소 가볍고, 고무로 만들어졌다. 국내 프로야구는 총 4개 공식업체가 생산한 흰 색 공인구를 활용한다. NC 선수들은 왜 노란색 특수공으로 타격 훈련을 한 것일까?

국내 모든 구단은 ‘컬러공’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의 용도는 다양하다. 일단, 날씨 때문에 원활한 훈련을 하지 못할 때 이 공을 쓴다. 고무로 제작돼 있어 물기에 잘 미끄러지지 않고 눈에 잘 띄어 부상을 방지한다. 특수 훈련에도 쓰인다. NC 박보현 매니저는 “공인구보다 가볍기 때문에 타격 시 공에 무게를 실어주는 스윙 훈련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 훈련에도 쓰인다. 보통 내야수들이 강습타구 처리 훈련을 할 때, 이 공을 쓴다. 고무로 돼 있어 부상 위험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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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선수들이 20일 마산구장에서 타격 훈련 중 사용한 노란색 특수공 / 마산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이날 NC 선수들은 날씨 때문에 노란색 공을 꺼내들었다. 준PO2차전을 앞두고 마산구장엔 얇은 빗줄기가 내렸다. 먹구름 때문에 어둡기도 했다. 그래서 NC는 노란색 연습구를 활용해 약 1시간 동안 타격 훈련에 임했다. 박보현 매니저는 “노란색 공이 사람의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NC는 팀 창단을 할 때 이 노란색 공을 약 500개 구입했다. 국내 업체로부터 주문제작을 받아 마산구장에 비치해놓고 있다.

마산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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