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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인천AG] '여왕의 눈물' 손연재 "매트 뒤에서 정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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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나도 모르게" 시상식서 감정 복받쳐

해외 전지훈련 외로움과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 겨우 떨쳐내

뉴스1

손연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 시상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시합 전에 표현은 안 했지만 매트 뒤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손연재는 2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리본·후프·볼 4개 종목 합계 71.599점을 받아 라이벌인 중국의 덩썬웨(70.33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날 시상식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해외 전지훈련의 외로움과 아시아게임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을 겨우 떨쳐낸 것이다.

그러면서도 "목표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금새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손연재는 이날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곤봉, 리본, 후프 세 종목에서 유일하게 18점대의 세계 정상급 점수를 얻었다. 마지막 볼 종목에서 볼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17.30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이 아쉬웠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이후에 룰이 많이 바뀌어 힘든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이번 시즌에 목표였던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볼에서 약간 실수한 것 빼고는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경기 전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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