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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인천AG]여자 복싱 인도 동메달 거부, 銀 박진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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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박진아가 승리한 중국의 인쥔화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 박진아(25·보령시청)가 시상식에서 인도 선수의 '메달 거부'에 눈물을 흘렸다.

박진아는 지난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진아에 패배해 동메달을 획득한 인도 선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편파 판정을 주장하며 메달을 거부했다.

이에 대한복싱협회 최희국 사무국장은 "인도 측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승부조작을 주장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봤을 때 박진아 선수가 이긴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도 선수의 이와같은 행동은 상식 밖"이라며 "주최 측인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차원에서 징계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아의 코치 이승배 국가대표 감독은 "인도 선수의 행동은 스포츠맨십과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아는 평소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참고 이겨내려하는 등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진아가 어제까지는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지금은 마음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아는 이감독에게 "염려하지 마라. 괜찮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박진아는 지난 2007년 전국 여자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복싱 여자 국가대표로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박진아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다. 그의 코치에 따르면 박진아는 누구보다도 성실한 자세로 연습에 임했다.

박진아는 대만에서 열린 국제대만컵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국제 차이나오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

이슈팀 이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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