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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AG 배구] '김연경 22점' 한국, 日 완파하고 결승행... 中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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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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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안산, 김희선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완파하고 20년만의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4강전 일본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서 태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맞아 3-0 완승을 거둔 바 있는 한국은 이날 4강전에서도 김연경을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지만 정예멤버로 대회에 나선 한국과 그렇지 못한 일본의 차이는 컸다. 김연경은 22득점을 올리며 일본 완파의 선봉장에 섰고 박정아(15득점)와 김희진(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4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 4-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8-1의 압도적인 리드 속에 먼저 이날 경기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온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 큰 위기없이 무난하게 25-16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전력차는 분명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김연경의 타점 높은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일본을 맹폭했다. 8-2로 크게 앞서간 한국은 몸을 날리는 김해란의 호수비까지 곁들여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

일본도 2세트에만 4득점을 올린 고교생 사카모토 나나카를 앞세워 끈질기게 한국을 추격했다. 치열한 랠리가 오가는 가운데 일본이 13-10까지 쫓아왔고, 3점의 점수차를 17-14까지 이어갔고, 결국 18-18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의 강스파이크 앞에 일본은 속수무책이었고, 주춤했던 한국은 21-18로 점수를 벌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박정아의 오픈 득점과 이다영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24-19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2세트도 가져왔다.

앞서 두 세트를 수월하게 가져온 한국은 3세트도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3세트 초반에는 몇 차례 범실이 나오며 1점차 공방이 반복됐고, 연달아 동점을 허용하며 9-9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9-9 상황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 11-9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김희진-박정아의 알토란 같은 활약, 적재적소에서 터진 블로킹 등을 엮어 단숨에 점수를 벌렸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무패는 물론 무실세트로 대회 5연승을 달린 한국은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 남겨놓게 됐다. 아시아의 '만리장성' 중국을 넘으면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오는 10월 2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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