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문준영 "물의 일으켜 죄송…진심 전해져 다행"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SNS에 소속사와 소속사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데 이어 22일 오전 사과 글과 자신이 폭로전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25)이 SNS 폭로로 시작된 소속사와의 갈등이 해소됐음을 알렸다.

문준영은 22일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입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문준영은 "먼저 오늘 하루 동안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조금 전 대표와 대화를 마쳤고 진심이 전해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해소가 됐다. 내 진심에 귀 기울여 주고 배려해준 대표께도 정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부터 시작된 폭로전이 일단락되고 자신의 불만과 문제점을 바로 잡는 일이 상당 부분 해결됐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 폭로전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문준영은 "나는 이걸 알려주고 싶다"다며 자신이 밝힌 연예계 문제점과 비리 등을 세상에 알리고자 이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팬들과 대중에게 혼나는 사장님을, 그런데 막상 일을 치르고 나니까 초라하네요"라며 "보세요, 여러분. 보기 좋게 나와 사장님만 집안 싸움한 꼴이에요"라고 한탄했다.

이어 "다른 기획사들은 더 심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것, 내가 아는데 넘어가는 것은 우리 사장님 혼자 남은 게 싫다. 다른 기획사도 같다. 신주학 사장이 피 본 거다. 뜨끔한 사람들 많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문준영은 이번 폭로전은 끝났지만 회사와 연예인을 위한 직언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연예인을 위해서라도 계속 질책하겠다. 이제 제국의아이들이 스타제국과 신주학 대표를 지키겠다. 특히 우리 ZE:A'S 사랑한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준영은 21일 오전부터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아이돌 그룹의 현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문준영과 먼저 연락을 나눈 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다. 삭제 글은 자신이 삭제한 것이며 정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리더 문준영을 필두로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속해있는 남성 9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 2010년 싱글앨범 'Nativity'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