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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TF프리즘] '7골 합작' 이승우-장결희, 이것이 '바르사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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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승우(왼쪽)와 장결희가 17일 열린 시리아전에서 5골 4도움을 합작했다. / 정용부 그래픽 기자


[더팩트ㅣ김광연 기자] '바르사 콤비' 이승우(16)와 장결희(16·이상 FC 바르셀로나)가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였다.

이승우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태국의 타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선발 출장해 1골 4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에서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화끈한 득점력은 물론 팀 동료를 살릴 수 있는 패스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준결승까지 1도움에 그쳤던 장결희도 2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 능력을 뽐냈다.

특히 이승우는 자신이 왜 세계적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도 '월반'해 후베닐 A에 소속되어 있는지를 제대로 보였다. 후베닐 A는 리저브 팀인 바르셀로나 B팀의 한 단계 아래다. 이번 단계만 넘으면 정식 프로 선수로 된다. 이러한 배경의 이승우는 지난 6일 열린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뒤 이후 4경기에 출장해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2위 그룹(3골)을 제치고 득점 랭킹 1위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가 2개가 넘을 정도로 공격수로서 화끈한 폭발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승우보다 한 단계 아래인 카데테 A에 소속한 장결희도 17일 경기에서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중거리 슈팅으로 시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간 이번 대회 득점포가 침묵했으나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의 지배자로 빼어난 기량을 보이며 이번 대회 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다소 체력적인 문제도 후반 교체되는 때가 잦은 게 흠이지만 아직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다. 17일 경기에서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중거리 슈팅으로 시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간 이번 대회 득점포가 침묵했으나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었다.

둘은 특히 지난 10일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선제골을 합작했다. 이승우는 장결희는 빠르게 패스를 연결한 뒤 페널티박스 쪽으로 침투했다. 장결희가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이승우는 태국 수비수 발에 걸려 튕긴 볼을 벼락 같은 속도로 달려들어 잡아 놓은 뒤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차원이 다른 '바르사 유스' 둘의 2대1 패스 감각이 빚은 결과다.

시간이 갈수록 둘의 감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제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 마침내 '바르사 클래스'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이승우와 장결희에게 20일 열리는 북한과 결승전은 확실히 자기 능력 점검을 마감할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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