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인천 AG] 박태환의 두 라이벌 쑨양과 하기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21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박태환의 200m 경기는 경영 종목 중 가장 빠른 21일에 펼쳐진다. 박태환에게는 잘된 일이다.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면 그 여세를 몰아 이틀 후인 23일에 펼쳐질 400m 자유형에서도 분위기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매일경제

박태환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2014년 인천에서 200m 자유형 부분, 3연속 금빛질주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7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박태환의 주력’ 단거리인 100m, 200m와 400m이다.

박태환의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나 쑨양(중국)이다. 쑨양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0m 부분에서 박태환에게 1.45초 뒤진 1분 46초 25를 마크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쑨양(198cm, 81kg)은 박태환보다 신체조건이 좋아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박태환(183cm, 74kg)은 날렵하고 단단한 체격으로 단거리에 더욱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고 했던가. 가장 최근 펼쳐진 국제대회인 ‘2013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는 박태환이 결장하자 그 자리는 쑨양이 차지했다. 쑨양은 박태환이 빠진 400m 자유형 종목에서 3분 41초 5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파전으로 예상됐던 금메달 경쟁에 급부상 하고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이다. 하기노는 일본 대표 선발전 400m에서 3분 43초 90을 기록하며 일본대표팀에 승선했다. 그의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웠던 아시아신기록 3분 41초 53에 못 미치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의 색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박태환, 쑨양, 하기노 세 선수의 경쟁은 결국 남은 나흘간의 컨디션조절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태환이 오랜 라이벌인 쑨 양과 새롭게 등장한 경쟁상대인 하기노를 누르고 200m와 400m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outhjad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