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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요계 '바디 마케팅'은 '또' 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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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혜린 기자] 제2의 박보람을 노리는 걸까?

신예 가수 박보람이 체중 32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아 데뷔곡 '예뻐졌다'를 빅히트시키는데 성공한 데 이어 또 다른 오디션 출신 가수 남영주도 '바디 마케팅'에 나섰다.

남영주는 최근 11kg을 감량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는 16일 바디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실루엣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려 4시간이 걸려 작업했다는 이 사진은 몸의 굴곡을 과장되게 드러내 단숨에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보통 음원을 발표하기 전 사진을 통해 홍보를 하는 반면 남영주는 음원을 지난 15일 발표한 후 하루가 지나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하루 앞서 공개한 음원으로 유도될 수 있는 것이다. 노래 제목도 '6시9분'으로, 꽤 야릇하다.

소속사는 남영주가 오디션을 통해 음악 실력을 충분히 입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모를 내세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사실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K팝스타3'를 통해 남영주가 노래를 잘하는 친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이 정도로 예뻐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 남영주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바디 마케팅'을 폄하하기엔 효과는 꽤 좋은 편이다. 박보람은 지난 8월 월간 가온차트 1위에 오르며 신인가수로서 상당한 저력을 발휘했다. 음원차트 롱런에는 좋은 음악이 절대적이지만 초기 진입은 마케팅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박보람의 소속사 CJ E&M의 한 관계자는 "사실 차트 성적은 온라인 화제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다.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이라 음악 자체가 많은 사랑을 받은 걸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신인 가수가 이렇게 회자되고 가수로서 존재감을 발하는 건 사실 음악만으로 힘들기도 하다. 가수가 이름을 알리는 게 상당히 어려운데, 그걸 성공시킨 데에는 첫 다이어트 소식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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