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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W이슈] 류현진, 1일 돌아온다면…15승 넘어 몇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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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15승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18승은 노려볼 수 있을까.

류현진(27·LA 다저스)이 곧 돌아올 조짐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시뮬레이션 피칭 결과에 따라 9월1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원정 애틀랜타전에서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결과 근육 염좌로 밝혀져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후 캐치볼과 롱토스를 하며 몸을 풀어온 류현진은 27일 원정 애리조나전에 앞서 불펜피칭으로 32구를 던졌고, 28일에는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타자와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피칭에 돌입한다. 지난 5월 어깨 견갑골 부상 후 돌아올 때와 똑같은 수순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23경기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137과3분의1이닝 50자책)을 기록 중이다. 부상 전 구위를 회복한다고 가정할 때 15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다저스는 9월 25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류현진이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나선다면 최대 5회까지는 등판이 가능하다. 물론 막판 지구 1위 자리가 안전하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앞서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최소 3회 정도는 마운드에 오른다고 봐야한다.

조금더 욕심을 낸다면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 올린 18승까지도 산술적으로는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물론 2위 샌프란시스코와 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고, 매팅리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일 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꽉 채워 5차례 모두 등판한다고 해도 모조리 승리해야 가능한 수치다.

그래도 무사복귀와 함께 연승으로 15승 고지까지 밟는다면 욕심이 생긴다. 18승에 대한 상징성은 그만큼 크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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