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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F포커스] '탈세 논란' 송혜교 '이미지 타격'…CF·영화 피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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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의 탈세 논란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과 그의 CF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 영화 포스터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배우 송혜교(32)의 탈세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이 그의 이미지와 곧 개봉하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세청에 영수증 등의 지출 경비 증빙 자료 없이 세금을 신고해 약 25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송혜교 측은 19일 부랴부랴 "세금 업무를 위임한 세무사의 잘못을 국세청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탈세 사실을 몰랐고 2012년 가산세와 추징 세금까지 포함해 38억 원 가량을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탈세 금액이 만만치 않고 국세청의 봐주기 조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송혜교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전에도 탈세 혐의로 세무 조사를 받은 스타들이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바 있어 송혜교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많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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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은 캐스팅 만으로 평점 9점의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송혜교의 탈세 이후 평점이 5점 이하로 떨어졌다. / 네이버 영화


그러나 송혜교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송혜교 측은 "21일 '두근두근 내 인생'의 언론 시사회에 예정대로 참석하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 등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는 것이지만 영화 흥행에 대한 우려는 벌써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탈세 의혹이 알려지자 마자 포스터 등을 합성해 '두근두근 내 탈세' 등 패러디 물을 만들어 온라인상에 올렸다.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포털 사이트나 영화 관련 홈페이지의 평점은 사건 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게다가 영화에 대한 관심보다 송혜교가 논란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더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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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광고를 섭렵했던 송혜교에게 이번 탈세 사건은 큰 위기가 될 전망이다. / CF 영상 캡처


또 이번 탈세 사건은 송혜교가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모델의 이미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CF에서 송혜교의 가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대중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송혜교는 세금을 탈루했던 2008~2011년까지 작품 활동이 저조했다. 그러나 137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CF 계약이 한 몫 단단히 했다. 중국 광고의 경우 한 편당 출연료가 10억 원이 넘었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 언론도 송혜교의 탈세 사건에 비중 있게 다루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송혜교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지만 이번 탈세 사건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 역시 송혜교의 탈세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며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아직 영화 개봉 전이고 광고 계약도 깨진 건 없다. 그러나 '이미지로 먹고사는' 여배우에게 탈세 혐의는 활동에 있어 큰 걸림돌이다. 송혜교가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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