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2일 요미우리전에서 4-3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8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켰다.
´돌직구´ 오승환(왼쪽)이 일본 진출 첫 해부터 ´뱀직구´ 임창용을 능가하는 구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임창용 뛰어넘기´도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 News1 DB |
오승환의 일본 진출이 공식적으로 발표됐을 때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주무기인 빠른 직구만으로는 기본기가 탄탄한 일본 타자들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보란 듯이 빠른 직구로 일본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 믿음직스런 구원 행진은 일본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임창용을 뛰어넘고 있다.
임창용은 2008년 현해탄을 건너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첫 해 54경기에 나가 51이닝 동안 1승5패, 평균자책점 3.00과 함께 33세이브를 올렸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오승환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21일 요미우리전 이후 홀드 1개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에게 개인 기록은 후 순위다. 팀 순위가 우선이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에선 오승환의 활약이 반갑다. ‘돌직구’ 오승환이 ‘뱀직구’ 임창용을 뛰어넘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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