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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필자 13명' AG 엔트리에 담긴 류중일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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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류중일 감독의 선택이 공개됐다. 군미필자만 13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엔트리에 담긴 류 감독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등 기술위원 전원도 함께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외야수 11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안지만·차우찬·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 봉중근·유원상(LG)·이재학(NC)·이태양(한화) 등 프로에서 10명이 이름을 올렸고 아마추어 쿼터는 홍성무(동의대)가 들어갔다.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 들어갔다.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내야진은 박병호·강정호·김민성(넥센)과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선발됐다. 삼성 주전 3루수인 박석민은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야에서는 김현수·민병헌(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KIA) 등 5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가장 큰 특징은 미필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는 점이다. 투수로는 차우찬·한현희·유원상·이재학·이태양 그리고 아마추어 홍성무까지 6명이고, 야수도 김민성·오재원·황재균·김상수·나성범·손아섭·나지완 등 7명이 선정됐다. 엔트리 24명 중 13명이 미필 선수들로 구성돼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도 확실하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대회다.

반면 윤성환·장원삼·박석민(삼성) 김태균·정근우(한화) 서건창(넥센) 양의지(두산) 이진영(LG) 등은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라는 점. 2차 엔트리에서 최종 엔트리로 넘어가며 빠진 선수 중에서 미필은 윤명준(두산) 한 명 뿐이다. 최대한 미필자들을 배려한 선택으로 이들의 동기부여에 류 감독은 큰 기대를 걸게 됐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류 감독의 성향과 달리 수비보다 공격에 비중을 뒀다. 나지완의 발탁이 대표적이다. 외야 수비가 약한 나지완이지만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발탁됐다.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이재원도 결국 양의지를 밀어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이 공격에서 얼마나 화력을 뽐낼 것인지에 따라 류 감독의 노림수 적중이 이뤄질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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