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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푸이그, 113년 만에 구단 역사 새로 써…"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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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푸이그/사진=MK스포츠


푸이그

LA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113년 만에 구단 역사를 썼습니다.

푸이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출전했습니다.

이날 그의 방망이는 정말로 ‘무섭게’ 돌았습니다. 1회 좌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방망이를 예열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5회와 6회 두 차례 AT&T파크의 가장 깊은 곳인 외야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며 상대 외야 수비를 농락했습니다. 상대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와 우익수 헌터 펜스는 공을 쫓기에 바빴고, 그 사이 푸이그는 여유 있게 3루까지 달렸습니다.

경기를 취재하던 한 기자는 SNS에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푸이그를 맞아 유격수를 외야 우중간에 배치하는 시프트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까지 남겼습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그의 어설픈 중견수 수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오히려 상대 수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다저스는 푸이그의 활약을 앞세워 6회에만 7-0으로 앞서갔습니다.

푸이그의 3루타 3개는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다저스 역사상 한 경기에 3개의 3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1901년 지미 쉐카드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팀 전체로도 5개의 3루타를 기록, 1921년 7월 8일 뉴욕 자이언츠전 이후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010년 6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데나르드 스판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경기 3루타 3개를 기록한 이후 최초입니다.

다저스에게는 영광의 기록이지만,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치욕의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자이언츠 구단 역사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한 선수에게 3루타 3개를 내준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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