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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 또 펜스 넘고 ‘12승’ 낚을까… 28일 샌프란시스코전 원정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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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만 한다면 한 번에 여러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꽤 큰 판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7)은 28일 오전 9시5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한다.

다저스는 26일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위해 후반기 로테이션을 조정해왔다. 잭 그레인키가 1차전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까지 이어지는 선발 빅3를 잇달아 투입한다.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2차례 만나 1승1패 방어율 6.00을 기록했다. 지난 4월5일 첫 대결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2주 뒤 리턴매치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원하게 복수했다.

상대 선발 마운드에는 ‘임시직’인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오를 예정이다. 주력선발 맷 케인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페티트는 올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3패 방어율 4.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승리하면 개인 기록을 늘리는 속도도 더 낼 수 있다. 일단 시즌 12승에 성공하면 지난해 거둔 14승(10패) 고지에 바짝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본인이 국내 프로야구 한화 시절인 2006년 올린 승수이자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2000년 기록한 18승 도전에도 청신호를 켠다.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에는 빅리그 데뷔 뒤 ‘원조 천적’으로 만난 헌터 펜스를 경계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헌터 펜스를 상대로 피안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를 기록했고 올해도 4타수 2안타로 약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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