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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8일간의 여름방학' 넥센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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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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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드디어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25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는다.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9일 만의 경기. 넥센은 5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에 사흘 휴식기까지 겹치면서 8일간이나 경기를 하지 못하고 쉬었다. 9개 구단 중 가장 긴 여름 방학을 보낸 셈이다.

넥센은 25일 선발로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1선발 앤디 밴 헤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밴 헤켄이 미세한 담 증세가 있어 휴식 차원에서 뺐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4일 "밴 헤켄은 등판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무리시키고 싶지 않아 등판을 미뤘다"고 말했다.

휴식기간 동안 넥센은 청백전 없이 푹 쉬었다. 주전 선수들은 모두 충분한 휴식기간을 줬고 어린 투수들만 시뮬레이션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지켰다. 야수들은 화성구장에서 간단한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염 감독은 "나 빼고 다른 선수들은 정말 잘 쉬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염 감독은 그 사이 후반기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 가장 큰 과제는 선발 로테이션. 염 감독은 "결국 전반기 초반처럼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밴 헤켄과 소사가 원투 펀치로 나서고 문성현, 오재영이 4선발을 채워줘야 한다. 5선발은 김대우, 금민철 등 다른 선수들이 가장 자신감 있는 팀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전날 NC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제 무조건 이겨야 2위를 지킬 수 있다. 당분간 SK, 한화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것은 위로가 되지만 8일 간 투수들을 상대하지 못한 타자들이 전반기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뒤늦게 후반기를 맞는 넥센. 휴식의 장점을 살릴 것인가, 공백기의 한계를 느낄 것인가.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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