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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홈런의 날… 3경기 대포 18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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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시즌 20호

홈런의 날이었다. 23일 열린 프로야구 세 경기에선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대포 18발이 터졌다.

선두 삼성(51승27패2무)은 사직 원정 경기에서 롯데에 15대12로 역전승했다. 양팀의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삼성의 간판 장원삼은 7실점(1과 3분의 1이닝), 롯데의 크리스 옥스프링도 7실점(3이닝)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안타 33개(삼성 18개·롯데 15개)가 나왔고, 그중 홈런이 7개였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이승엽은 나란히 시즌 20호 홈런을 채웠다. 삼성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광주에선 LG가 홈팀 KIA와 홈런 4개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1대8로 이겼다.

조선일보

첫 만루 홈런 - LG 최경철이 23일 광주 KIA전에서 4회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2004년 데뷔 후 첫 그랜드 슬램이었다. /김경민 기자


LG는 0―3으로 뒤지던 4회에 최경철의 만루홈런과 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의 3점 홈런, 이병규(등번호 7번)의 솔로 홈런 등으로 9점을 뽑아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KIA는 홈런 4개 중 3개가 1점짜리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졌다.

NC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8대4로 눌렀다. 4―1로 앞서던 7회에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의 2점 홈런, 5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NC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은 6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5피안타)으로 막고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83으로 낮췄다. 이 부문 선두인 넥센의 앤디 밴헤켄(평균자책점 2.81)을 바짝 추격했다. 작년에 방어율 1위(평균자책점 2.48)를 기록했던 찰리 쉬렉은 올해도 NC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3위 NC(47승33패)는 2위 넥센(48승33패1무)을 승차 반 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한화는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끊겼다. SK와 두산의 23일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연기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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