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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류현진 방어율 상승…경기전 세월호 희생자 위해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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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류현진/AP연합


'류현진 방어율 1.93에서 2.12로 상승'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올시즌 홈구장 첫 승 신고는 실패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전 마운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묵념을 하고 투구를 시작한 류현진은 1회초 공 9개 만으로 까다로운 필라델피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과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해 결국 무릎 꿇고 말았다. 팀이 1-2로 뒤진 7회초 크리스 위스로와 교체돼 패전투수가 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7회말 공격에서 디 고든의 빠른발과 대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패전은 사라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이날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투구수 106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68개 꽂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했으나 지난 12일 애리조나 경기부터 이어진 무실점 행진이 18이닝에서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조금 올라갔다.

류현진의 3승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따냈으며 홈구장에서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이닝 동안 8실점(6자책)해 1패만을 기록중이다.

한편 필라델피아에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2승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으나 2위 콜로라도 로키스(12승10패)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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