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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쿠처, 11억원짜리 벙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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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RBC헤리티지 역전 우승

18번홀(파4·475야드)에서 벙커 샷으로 버디를 뽑아낸 맷 쿠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쿠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8번홀에서 15m가량의 벙커 샷을 성공시키며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274타)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우승 상금은 104만4000달러(약 10억9600만원).

선두 도널드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쿠처는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렬한 기세로 추격에 나섰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쿠처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1.2m 지점에 붙였지만 어이없는 스리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저질러 도널드와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왼쪽으로 긴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쿠처는 홀까지 15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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