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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벌써 3승’, 류현진이 보여주는 진화의 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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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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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2년차에 진화한 투구를 보이며 시즌 초부터 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을 1.93까지 떨어뜨린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현재까지 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류현진의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발전했다. 올해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적응에 대한 문제는 없었지만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혀 문제 없다는 듯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첫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4번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고 2승 1패를 거뒀다. 올해는 첫 5경기 QS가 3개로 하나 적어졌지만 승리는 하나 늘었다. 평균자책점이 3.41에서 1.93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점대를 밑도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최악의 투구를 펼친 것을 만회하고 만들어진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하는 한국에서조차 보이지 않던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이 향상된 것이 류현진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첫 5경기에서 31⅔이닝 동안 34개의 탈삼진을 얻어냈다. 반면 올해는 28이닝 25탈삼진으로 이닝 당 삼진 비율은 줄었다. 하지만 WHIP은 1.20에서 1.00으로 좋아졌다. 범타를 유도하는 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더 많은 볼넷을 내주고도 WHIP이 좋아진 것은 매우 놀라운 부분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첫 5경기에서 8개의 볼넷만 허용한 반면 이번 시즌에는 고의 볼넷 1개 포함 총 10차례 타자들을 볼넷으로 1루에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덜 준 것은 1년 전보다 더 ‘때려서 출루하기는 힘든 투수’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면이다.

nick@osen.co.kr

<사진> AT&T파크(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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