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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팅리 “패전투수 리그, 그래도 우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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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5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패배. 힘이 빠질 수밖에 없지만,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불펜의 부진이 뼈아픈 경기였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브랜든 리그가 12회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매일경제

연장 12회말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산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리그가 그라운드에서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마지막에 리그와 브라이언 윌슨, 두 명의 투수가 있었지만, 매팅리는 부상에서 막 회복한 윌슨대신 리그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리그는 안타 2개와 폭투를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투수진이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계속해서 투지를 갖고 싸웠다”며 4시간 55분간 혈전을 벌인 양 팀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1점이 필요한 경기였고, 득점권에 주자가 여러 번 나갔지만, 득점을 못 냈다”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패배의 원흉으로 몰린 리그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 중에 한 명”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리그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그를 기용할 것이다. 모든 선수를 뛰게 할 것”이라며 그에게 다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5이닝 무실점 호투한 조시 베켓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베켓은 좋았다. 초반 투구 수를 아꼈고, 구종도 고루 사용했다. 긍정적이다”라며 그의 호투를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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