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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창욱 셰프, 흉기협박·음주운전 구설에도…식당 앞엔 '40분 대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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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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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셰프(왼쪽), 금산제면소 앞에 길게 늘어진 대기 줄.(오른쪽) /사진=MBC '라디오스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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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 정창욱씨가 운영하는 '금산제면소'에 여전히 대기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씨가 주취 폭행 등 구설에 잇따라 휘말리고 있지만, 가게는 논란과 상관없이 여전히 핫플레이스다.

24일 SNS에는 서울 중구 금산제면소에 다녀왔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문밖까지 이어진 대기 줄을 찍어 올렸다. 그는 금산제면소의 대표 메뉴 탄탄면에 대해 "영혼을 위로해주는 맛이다. 정말 추천한다. 또 가볼 수 있을까. 웨이팅 지옥쯤이야"라고 말했다.

이틀 전 금산제면소에 다녀왔다는 네티즌도 칭찬 일색이었다. 그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데 약을 먹으면서까지 먹고 싶은 맛"이라며 "40분 기다렸지만 기다릴 만하다고 생각하는 맛집"이라고 평가했다. 댓글 창에는 정씨의 최근 논란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금산제면소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이라는 등 최고의 맛집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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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창욱 셰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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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몇몇 네티즌이 정씨의 논란을 언급했으나, 네티즌 대다수는 "정창욱이 누구인지 모른다", "음식 맛 자체는 다른 가게와 비교도 못 할 만큼 맛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지난 21일 술자리에서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최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정씨로부터 폭언과 욕설, 협박에 시달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정씨의 공식 유튜브 '오늘의 요리'에서 '팽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편집자도 정씨의 폭행을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다.

팽이는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정씨의 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 9일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알코올 농도 0.167%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은 상태였다. 정씨는 2009년에도 음주 운전을 한 전력이 있어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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