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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리에A 황금기 회상한 안정환 "역습 템포 따라가는 데만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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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안정환(안정환FC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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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정환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안정환FC' 유튜브 채널은 안정환이 세리에A 페루자에서 활약하던 2000-01시즌 유벤투스전 2경기와 우디네세전의 중계권을 구입, 안정환이 당시 경기를 직접 보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세리에A에는 지네딘 지단, 필리포 인자기, 다비드 트레제게, 프란체스코 토티 등 많은 스타들이 뛰었다.

안정환은 경기 시청에 앞서 "선수마다 각자 성공의 기준이 있었을 텐데, 나는 당시 그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뛰면서 스스로 '아 내가 성공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세리에A의 높은 수준과 빠른 템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정환은 "처음 페루자에 입단했을 때 K리그에는 없던 역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며 "템포가 굉장히 빨라서, 그 흐름을 따라가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벤투스전을 앞두고는 긴장해서 밤을 지새웠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안정환은 당시 투톱으로 출전했던 그리스 국가대표 출신 지시스 브리자스의 경기 모습을 보며 "브리자스가 나한테 참 패스를 안 줬다"며 "당시 내가 미워했던 선수"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마크하던 상대 수비수 파올로 몬테로가 구토를 하는 장면에선 "우리를 얕잡아 보고 경기 전에 과식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당시 좋은 활약에도 많은 출전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그 시절만 해도 비슷한 실력이면 (아시아 선수가 아닌) 유럽 선수들이 뛰곤 했다"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한편 안정환은 세리에A 통산 30경기 5골을 기록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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