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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신의 진폭을 착실히 늘리는 배우 최윤영[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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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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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우리 기억하는 배우 최윤영(35)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2008년 KBS 공채 탤런트 21기로 데뷔한 그는 KBS ‘제빵왕 김탁구’부터 MBC ‘역전의 여왕’, KBS ‘내 딸 서영이’ ‘다 잘될 거야’ ‘고양이는 있다’ ‘다 잘될 거야’ MBC ‘전생에 웬수들’ 등 다양한 히트작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그 동안 선하고 해맑은 역할을 보여주던 그는 tvN ‘60일, 지정생존자’와 영화 ‘0.0MHz’에서는 조금 결을 달리 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고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처음으로 여형사 역할에 도전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최윤영은 “이전 작품들은 보통 가족들도 많고, 사람도 많고, 러블리하면서 활발하고 이런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 ‘경이로운 소문’은 나에게 정말 도전이었다. 또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원작에는없는 캐릭터였기 때문 준비 기간도 전보다 많이 잡고 외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 시작 전에 걱정이 많이 됐다. 내 외모가 가진 조건이 카리스마와는 멀다고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고,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면서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실제 여형사 분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모니터 하며 준비했다. 찍는 동안에는 부담 보다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가 자칭 타칭 중진경찰서 왕따(?) 역할을 맡다 보니 외로움이 있었지만 짧게나마 모탁, 그리고 카운터들과 공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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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윤영은 영화 ‘0.0MHz’ 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으로 유선동 감독님과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유선동 감독님은 항상 대화를 많이 하시고 배우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열려있으신 분이라 너무 좋았는데 두번쨰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저를 믿어주시고 또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번 작품 역시 배우들과 많이 대화하면서 많은 걸 시도하게 해주시고 자유롭게 연기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감독님과는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까지도 계속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신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사랑 받은 그는 “‘60일, 지정생존자’의 정수정도 안해본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서 도전한 거였는데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고, 이번 작품 역시 또 다른 변신이었는데 많은 응원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어 “장르물을 좋아하고 많이 보기도 하지만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장르물이라서가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안 해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던 게 저의 작품 선택 기준이었고 모든 작품의 모든 캐릭터를 다 해보고 싶기 때문에 평소 딱히 기준을 정하고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고, 들어오는 건 다 하려고 하는 편이다. 역할을 가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어떤 인물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 배우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치만 중간에 죽는 배역은 당분간 쉬려고 한다. 엄마가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우시더라(웃음)”며 에피소드를 말했다.

배우로서 연기를 시작한 지 13년 동안 긴 공백기 없이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그는 자신의 진폭을 확장하며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마음은 아직도 신인인데 이렇게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너무 신기하다”던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KBS공채로 단역 데뷔를 하고, 차근차근 조금씩 발전하면서 계단 밟듯 잘 올라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걸 채워나가는 재미가 또 있는 것 같고, 앞으로 많은 작품들을 하겠지만 언제나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킹스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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