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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직격인터뷰] '동상2'PD "김재우·조유리, 용기내 아픔 고백…방송후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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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동상이몽2'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동상이몽2'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태어난지 2주 된 아이를 떠나보낸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한 가운데, 연출자 김동욱PD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4일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의 김동욱 PD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다가 중단했던 일을 제작진도 알고 있었고 아픔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되고, 준비가 되지 않으셨다면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두 분이 마음의 준비를 하신 상태였고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두 분이 '동상이몽'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픔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고, 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것에 대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방송이 끝나고 조유리씨, 김재우씨가 연락을 줬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두 분의 이야기를 최대한 담담하게 들려드리고 싶었고,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하고 응원, 위로해주시더라"면서 "앞으로 두 분이 아픔을 극복하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우의 '사랑꾼' 면모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바, 김 PD는 "모든 부부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양하고 저마다 다른데, 김재우씨는 특히 자신의 사랑을 재미있게 잘 전달하는 편이고 달달한 애정 표현도 잘 하는 남편이더라"며 "멋진 모습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재작년 태어난지 2주 된 아들과 이별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생긴 아이와의 만남을 기다리던 중, 임신 7개월 때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와의 만남을 기다렸고 마침내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2주 만에 아이가 세상을 떠났고, 부부는 이를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면서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며 시간이 필요했던 자신을 위해 묵묵히 기다려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우는 그런 조유리를 위로하면서 "아내가 제일 힘들었던 때 나를 보고 웃어주려고 하더라. 그때 나도 많이 웃어줘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은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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