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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새 후보' 누가 될까…정치권 안팎서 5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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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장관 '새 후보' 누가 될까…정치권 안팎서 5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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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새로운 후보로 누가 지명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현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5명 정도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등 여당 정치인들입니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전 의원, 김한규 의원, 남인순 의원, 서은숙 전 최고위원, 정춘숙 전 의원입니다.

권인숙 전 의원은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이자 여성학 전문가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울림' 소장과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냈습니다. 낙태죄 완전 폐지 법안과 '양성평등' 용어 개정안 등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로 여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유일한 남성입니다.

남인순 의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에 20년 가까이 몸담은 여성·노동운동가 출신이자 4선의 중진 의원으로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지만,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서은숙 전 최고위원은 부산에서 기초의회 의원과 구청장을 역임한 인물로, 이 대통령이 처음 민주당 대표가 된 2022년 당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대표적 친명계 인사입니다.

정춘숙 전 의원은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에서 20년 넘게 활동한 여성인권 운동가 출신으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임기 동안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스토킹처벌법, 스토킹피해자보호법 등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고 그의 주도로 스토킹 처벌법에서 '반의사 불벌죄' 조항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여가부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에 비해 높은 인권 감수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점과 앞서 2명의 후보가 여러 논란 속에 낙마하며 공석이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후보자 지명조차 쉽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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