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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상대로 안타…마운드서 끌어 내렸지만 팀은 0:3패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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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상대로 안타…마운드서 끌어 내렸지만 팀은 0: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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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5번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하성이 LA 다저스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서 강판시키는 안타를 쳤다. 이후 볼넷까지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방문팀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탬파베이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2루수, 5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대팀 다저스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야마모토는 올 시즌 총 21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70의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때문에 야마모토와 김하성의 한일투타 맞대결이 경기 전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첫 두 타석은 야마모토의 구위에 김하성이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김하성은 2회말에 시작된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야마모토가 던진 4구, 91.3마일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타구속도는 98마일로 좋았다.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0.3마일짜리 스플리터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오심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김하성은 야마모토에게 3번 연속은 당할 수 없다는 듯 3구, 91.8마일짜리 커터를 힘껏 잡아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긋한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 또한 97.4마일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춘 '하드 히트(Hard hit)'였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이 안타를 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즉시 마운드를 방문해 야마모토를 강판시켰다.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실점 위기라고 판단해 곧바로 투수를 교체한 것.

김하성의 네 번째 타석은 탬파베이가 0:3으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나온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나갔다. 안타에 볼넷까지 멀티출루였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후속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9회말 투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등장한 1번 지명타자 얀디 디아즈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0:3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4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08을 기록 중이다.

사진=야마모토 요시노부©MHN DB,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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