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명 작가 그로스만 의견 밝혀
그로스만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제노사이드’로 지칭하며 “더 이상 이 단어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인 나치 제노사이드 피해자 유대인의 후손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가 더했다. 그는 “어떻게 우리가 제노사이드 혐의를 받을 수가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스라엘, 이스라엘 국민들과 관련해 ‘제노사이드’를 입에 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러한 연관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 무언가 굉장히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기에 충분하다”고 개탄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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