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빗물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 협의회 제공, 연합뉴스 |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 주민들이 침수를 피해 대피하고 있다.
무안군은 3일 저녁 8시57분께 ‘무안군 신촌저수지 제방 월류 위험이 있으니 해당 저수지 수계 마을(상주교·압창·화촌) 주민분들께서는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저녁 8시 6분께 ‘무안읍소재지(무안군복합센터, 보건소) 침수 중이니 주민분들께서는 지금 즉시 차량을 신속하게 육상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함평군도 저녁 8시33분께 ‘함평읍내 및 5일 시장 주변이 폭우로 침수되고 있습니다. 차량은 우회하시고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이날 저녁 8시40분 현재 강수량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무안 운남 228.5㎜, 신안 압해도 145㎜, 신안 자은도 140.5㎜, 장성 상무대 99.5㎜, 함평 월야 89㎜, 영광 염산 84.5㎜, 구례 성삼재 65.5㎜, 순천 황전 6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폭우로 전남에서는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퍼부으면서 침수 피해 등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무안공항 2층 지붕에서 물이 새고 공항 내부에서 지내고 있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쉘터에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은 산사태로 인명피해까지 입었던 경남 산청군도 이날 저녁 또다시 찾아온 폭우 위험에 따라 모든 지역에 산사태경보를 발령하고, 산사태취약지와 산불피해지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앞서 지난달 16~19일 집중호우로 산청군에서는 사망 14명, 실종 1명, 중상 4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발생한 폭우 피해가 복구되지 못한 곳들도 많아 우려가 크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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