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책실장 'KBS 일요진단' 출연
"마스가 모자 10개 한국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
"마스가 모자 10개 한국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조선업이 없었다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조선 협력을 뜻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공개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다방면에 걸쳐 조선 쪽에 많은 연구와 제안이 돼 있다는 것을 미국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조선 협력 아이디어를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500억달러로 합의한 조선업 펀드에 대해 2000억달러로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조선 협력을 뜻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공개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달 31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 실장은 “한국이 다방면에 걸쳐 조선 쪽에 많은 연구와 제안이 돼 있다는 것을 미국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조선 협력 아이디어를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500억달러로 합의한 조선업 펀드에 대해 2000억달러로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마스가’ 제안에 ‘훌륭한 생각(Great idea)’이라고 답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조선소 신설, 현지 조선소 인수,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러한 후일담을 전하면서 마스가 모자의 실물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우리가 디자인해서 미국에 10개를 가져갔다. 이런 상징물을 만들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마스가 모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6월 초부터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다. 관세 협상에서 중요한 카드로 제시한 ‘마스가’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자와 슬로건을 만든 것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시한 뒤 협상이 진정되자 현지에서 마스가 모자를 급히 찾게 됐고, 국내에서 모자를 미국으로 긴급하게 보내는 작전을 펼쳐야 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방송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에 대해 수익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사업 발굴, 기획, 구매 보증까지 서는 형태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고 짚었다.
농산물 추가 개방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쌀, 소고기 시장을 추가 개방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