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VIEW]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 유력…킥오프 3시간 전부터 '구름 관중' 모였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의 최대 화두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한테도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동안 있던 건 나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고 내가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서 나 자신에게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년 이상 있었던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이제 남자가 되어서 떠나게 되어 기쁘고 작별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는 건 당연하다. 물론 고별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이 된다면 상당히 인상적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도 대우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최근에 합류하게 됐고 손흥민을 안 기간이 길지 않지만 짧은 기간 동안 손흥민이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었고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년을 보낸 것이 아니고 환상적인 10년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훌륭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6만여 석에 달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예매됐다. 매진이 유력한 분위기다.

경기 3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근처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경기장 입장줄은 물론이고 각 이벤트 부스도 엄청난 줄이 이어졌다. 손흥민 관련 굿즈를 사려는 사람들도 긴 줄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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