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③"李정부 대안 제시가 혁신"
"尹 탄핵 반대 당론 따른 것…내부갈등자 출당·제명 결단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홍유진 김정률 기자 =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지금 했던 말을 바꾸고 싶진 않아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이번 전당대회를 마치고 싶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는 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원들에게 '우리가 어려울 때 함께하며 힘이 되어줄 사람'이라는 정치적 소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비상계엄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했다고 자성했다. 그 결과가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강력한 대여 투쟁을 기치로 내세운 장 후보는 단일대오로 뭉쳐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내부 총질에 골몰하는 현 상황을 탈피해 전투력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곧 당 쇄신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어려운 시기지만 내년 지방선거도 치러야 한다. 지금 당을 추스르고 혁신하지 않으면 다음이 없을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 보수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 우리가 선거에서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혁신안은.
▶국민의힘이 계속 선거에서 지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 결국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혁신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단일대오로 뭉쳐서 여당과 이재명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제대로 짚어내고 대안 제시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를 콕 짚어서 '그 사람이 나가야 혁신이 된다'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 친한(친한동훈) 계에서 돌아섰는데 배신이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과거 한동훈 전 대표와 정치적 노선을 함께했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입장이 달랐다. 저는 우리 당이 만든 대통령을 우리가 탄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한결같이 지켜왔고, 한 전 대표를 배신한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곁에 남겠다는 선택을 한 것뿐이다.
-일각에서는 극우라는 지적도 있다.
▶저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열여덟 명 중에 한 명이다. 이후에는 당론이었던 '탄핵 반대'에 따라 열심히 싸웠고, 헌재의 탄핵 심판과 공수처 수사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적했다. 탄핵이라는 결과를 뒤집자고 하거나, 계엄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저를 극우, 쇄신 대상으로 내몰며 나가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과 당이 함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 대표가 되면 인적 쇄신도 고려하고 있나.
▶단일대오로 뭉쳐서 가야 하는데 내부 갈등만 일으키고, 당에 부정적 에너지만 만들어내는 분들을 우리가 총선까지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나. 단일대오가 되지 못하면 그에 대해서는 출당이든 제명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대로 결단해야 한다.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경우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단일대오로 뭉쳐있을 때 (의석) 숫자가 의미가 있는 거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허수일 뿐이다. 당론을 안 지키는 분들이 계속 있는데 개헌저지선을 형식적인 숫자로 지킬 수 있나. 특검에서도, 탄핵에서도 계속 이탈표가 나왔고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재선으로 정치 경험이 비교적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오히려 정치를 오래 하면 관성에 젖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입법·행정·사법 전 분야를 두루 경험했고,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정치적 역량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당대표가 되면 대여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
▶당 쇄신도 중요하지만 특검을 막아내는 일도 중요하다. 민주당이 특검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고, 정당해산 논의까지 엮어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 또 민주당은 우리를 협상 대상으로도 보지 않고 있다. 우리가 협상 대상이 되려면 국민께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단일대오로 뭉쳐 제대로 싸우겠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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