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12살 이하 예방접종을”

한겨레
원문보기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12살 이하 예방접종을”

서울맑음 / -3.9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연합뉴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연합뉴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12살 이하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이번 경보 발령은 지난달 30일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0.1%(1053마리 중 633마리)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폭우와 폭염으로 모기 개체 수가 줄어 지난해(7월25일)보다 경보 발령 시점이 1주일 늦어졌다.



일본뇌염은 주로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이 모기는 8~9월에 밀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10월 말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착란,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망률은 20~3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매년 20명 내외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첫 환자 신고는 대부분 8~9월에 집중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신고된 환자 79명 가운데 90%가 50대 이상이었다. 이 중 63명(79.7%)은 인지장애, 언어장애, 마비 등 복합적인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 야외활동할 때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생후 12개월부터 12살까지)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