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중등 교원 자격증 취소 여부를 두고 서울시교육청의 조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 여사의 교원 자격증은 이르면 이달 말 박탈될 전망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지난달 통지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김 여사가 청문에 오거나 의견서를 제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행정절차법에 따라 1·2차 통지 뒤 8월 말쯤 중등 교원 자격증이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7일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인 서울 서초동에 있는 코바나컨텐츠에 중등 교원 자격증 취소 여부에 대한 청문 참석 요구서와 의견 제출을 요청하는 통지서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1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 여사에게 지난달 통지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김 여사가 청문에 오거나 의견서를 제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행정절차법에 따라 1·2차 통지 뒤 8월 말쯤 중등 교원 자격증이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본투표날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김건희 여사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6.03 ryuchan0925@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7일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인 서울 서초동에 있는 코바나컨텐츠에 중등 교원 자격증 취소 여부에 대한 청문 참석 요구서와 의견 제출을 요청하는 통지서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김 여사 측은 서울시교육청이 보낸 서류를 대리 송달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김 여사 측에 통지한 지 법정 시한인 10일 이상이 지났지만 김 여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 중에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에도 김 여사가 불출석 시 즉시 2차 통지를 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2024년도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에 따르면 교원자격증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문을 실시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으로부터 김 여사의 교원 자격증 취소 신청을 받아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김 여사는 1999년 '파울 클레(Paul Klee)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해당 교원 자격증을 얻었다.
숙명여대는 논문 표절을 이유로 김 여사의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소했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서울시교육청에 김 여사의 교원 자격증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초·중등교육법 제21조의 5에 따르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자격증을 받은 경우' 해당 자격증은 취소 대상이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의) 중등 교원 자격증을 박탈하는 경우는 처음으로, 김 여사와 관련된 건은 민감하기에 변호사와도 상의 중으로 (3차 통지인) 공시 송달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데 공시 송달 시에는 9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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