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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총리, 부패 스캔들 의혹으로 사임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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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총리, 부패 스캔들 의혹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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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의혹을 받던 리투아니아 총리가 31일 사임했다. 그의 사업거래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시작되면서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수도 빌뉴스에서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2024년 11월21일 리투아니아 새 총리로 지명된 사회민주당의 간타우타스 팔루츠카스 대표가 빌뉴스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31일 자신의 사업 거래 의혹을 둘러싼 수사로 수도 빌뉴스에서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촉발된 데 따라 사임했다. 2025,07.31. /사진=유세진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2024년 11월21일 리투아니아 새 총리로 지명된 사회민주당의 간타우타스 팔루츠카스 대표가 빌뉴스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31일 자신의 사업 거래 의혹을 둘러싼 수사로 수도 빌뉴스에서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촉발된 데 따라 사임했다. 2025,07.31. /사진=유세진


AFP통신에 따르면 기타나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언론을 통해 간타우타스 팔루츠카스 총리의 사임을 발표했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새 대표인 팔루츠카스 총리는 지난 10월 총선에 이어 3당 연합이 결성된 후 지난해 말 총리직에 올랐었다.

팔루츠카스 총리는 최근 그의 사업과 관련 공금 유용 의혹에 휘말렸다. 현지 언론들은 팔루츠카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국가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그의 친인척이 소유한 다른 회사는 유럽연합(EU) 보조금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다. 팔루카스는 과거 지방 행정국장으로 재직 당시 직권남용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범죄경력이 있다는 점도 이번에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의혹이 짙어지면서 시민들은 총리 사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연정 파트너 정당 '리투아니아를 위해'(DSVL)는 전날 팔루츠카스 총리가 사임하지 않으면 연정을 깨겠다고 선언했고, 야당도 다음 달 탄핵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압박했다. 팔루츠카스 총리는 이날 오전 금융범죄수사국(FNTT)이 단코라를 압수수색하자 곧바로 사의를 밝혔다.

총리 사임에 따라 내각 총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FP는 "사회민주당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다른 정당들과) 회담을 시작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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