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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C/L시장, 작년 1억5710만달러 기록… K-POP 인기에 한국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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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C/L시장, 작년 1억5710만달러 기록… K-POP 인기에 한국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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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이하 코트라) 해외뉴스 자료에 따르면 홍콩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2020년 1억 1,4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에는 1억 5,580만 달러, 2024년에는 1억 5,7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83% 성장했으며, 올해는 1억 5,930만 달러로 소폭 성장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유림 홍콩 무역관은 홍콩 콘택트렌즈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0.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억 6,2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홍콩 콘택트렌즈 총수입 규모는 약 1억 1,0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0.4% 소폭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는 아일랜드가 약 3,936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35.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 뒤를 미국(12.3%), 영국(8.0%), 한국(6.8%)이 잇따르며,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별 수입액은 2024년 기준 영국(+67.9%)과 싱가포르(+128.0%)로 부터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한국(-18.7%)과 독일(-24.2%) 등으로 부터의 수입액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으로부터의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약 756만 달러로, 전년의 930만 달러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10대 수입국 중 4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4년 홍콩 콘택트렌즈 수입 규모가 2023년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한국 제품의 수입 감소폭이 독일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보다 큰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로모니터는 아큐브를 홍콩에서 가장 신뢰받고 인지도가 높은 콘택트렌즈 브랜드 중 하나로 꼽았다. 아큐브는 일회용 렌즈, 장기 착용 렌즈, 특수 렌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에게 최우선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아큐브 오아시스 맥스(Acuvue Oasys MAX)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노안 교정 버전은 고령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183개 동공 최적화 기술을 통해 원거리, 근거리, 다양한 밝기의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개인 맞춤형 시야를 제공한다.

또 아큐브는 적극적인 SNS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2025 홍콩 영화 금상장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미셸 웨이(Michelle Wai)와 베테랑 배우 디온 청(Deon Cheung)을 모델로 한 소셜 미디어 광고를 통해 아큐브 오아시스 맥스를 홍보하고 있다.


또 유로모니터가 인용한 홍콩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의 2023~2024년 연구에 따르면, 홍콩은 전세계에서 아동 근시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기 근시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는 각막 형태를 교정하기 위해 딱딱한 렌즈를 밤에 착용하는 Ortho-K(각막굴절교정술)가 흔한 치료법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부모와 안과 전문가는 편리함과 안전성을 갖춘 새로운 근시 조절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일회용 근시 조절 렌즈는 야간 착용이 필요하지 않고 각막 합병증의 위험도가 낮아 시력을 교정하면서도 근시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쿠퍼비전(CooperVision)의 MiSight 일회용 근시 조절 렌즈는 근시 진행을 늦추는 동시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광학 디자인을 통해 홍콩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렌즈는 기존 렌즈와 달리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돼 어린이들의 근시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김유림 무역관은 전했다.

한편, 홍콩에서 콘택트렌즈는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미용 콘택트렌즈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오렌즈(Olens)가 선보인 비비링(ViVi Ring) 시리즈는 자연스럽고 세련된 눈매 연출에 중점을 둔 컬러렌즈로, 데일리 룩이나 소프트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 홍콩에서도 유명한 케이팝 아이돌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한류 문화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콩 소비자들은 미용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 색상뿐 아니라 렌즈의 품질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 싱가포르 브랜드 프레쉬콘(FreshKon)은 자연스러운 색감과 함께 58%의 높은 함수율로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한편, 일본 브랜드 몰락(Molak)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55%의 함수율, 뛰어난 UV 차단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케이팝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Miyawaki Sakura)가 모델로 참여하고 디자인에 기여한 점은 홍콩의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에서는 콘택트렌즈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제공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유통 채널은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채널은 서로 다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유림 무역관은 홍콩은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이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는 Optical 88, LensCrafters, Puyi Optical, eGG Optical Boutique, Vision Express, OLENS, Pinkicon과 같은 대형 체인 안경원 및 콘택트렌즈 전문점이 있으며, 이러한 오프라인 플랫폼에는 전문 검안사가 상주해 콘택트렌즈 검안 및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시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시장의 60.4%를 차지했던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광학용품점 비중은 2025년 55.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의 전자상거래는 점차 성장하며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HKTVmall과 같은 통합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HKCONS, GopopStation, Coco Lens 등 콘택트렌즈 전문 온라인 스토어도 포함된다. 온라인 유통을 통한 콘택트렌즈 판매 비중은 2023년 36.5%에서 2025년에는 39.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모두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소아용 시장에서는 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세대 근시 관리 솔루션 개발이 중요하며,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미용과 건강에 중점을 둔 렌즈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현지 무역관은 설명했다.

현재 홍콩 콘택트렌즈 수입 관세율은 0%다.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 대부분 수입 제품에 대해 별도의 인증이나 사전 허가를 요구하지 않으며, 콘택트렌즈 역시 일반 소비재로 분류돼 '소비재 안전조례'에 따라 수입 및 판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입 전 별도의 등록은 필요하지 않으나,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제조업자, 수입업자 및 공급업자는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 제품 및 포장지에는 안전한 사용, 보관, 소비, 처리 등에 관한 경고 문구가 반드시 중국어와 영어로 명시돼야 한다.

김유림 홍콩 무역관은 우리나라 기업이 홍콩에 진출할 경우 홍콩 소비자가 다양한 기능과 편안한 착용감을 추구하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근시 관리, UV 차단, 미용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에서 K-POP 아이돌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홍콩 내에서 그들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에서 온라인으로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제품을 함께 제공해 더 다양한 소비자층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선민 기자 ratio1234@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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