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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반탄파·막말 징계’ 우르르 출마…국힘 전대 등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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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반탄파·막말 징계’ 우르르 출마…국힘 전대 등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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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6차 전당대회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접수처.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6차 전당대회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접수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선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윤어게인’ 지지자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반탄파’가 대거 출마했다. 대표적인 탄핵 찬성파(찬탄파)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정당해산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31일 총 15명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과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최고위원, 장영하 변호사, 양향자 전 의원, 신동욱 의원, 최수진 의원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윤어게인’ 지지자이거나 탄핵반대파, 강성보수 인사다. 김소연 변호사, 김민수 전 대변인, 김태우 전 구청장은 대표적인 윤어게인 지지 인사다. 12·3 비상계엄에 대해 김 변호사는 “구국의 결단”, “비상계엄은 사실 비상계몽” 등 글을 올렸고, 김 전 대변인은 “한방을 보여줬다”고 옹호했다. 김 전 구청장은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님을 우리 손으로 지켜드리자”고 말했다.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인물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023년 3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징계를 받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도 2017년 11월 포항 지진에 대해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라고 하는 등 막말 논란이 계속되자 제명당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해 7월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신”, “개버릇” 등 발언으로 자격심사에서 탈락(컷오프)됐다. 이들 모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찬탄파’는 김근식·손범규·함운경 당협위원장 정도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의 경우 4명 중 1명을 여성으로 선출하도록 해, 예비경선 전 컷오프 되지 않는다면 김소연, 류여해, 양향자, 최수진 후보 중 1명이 지도부 입성이 확실하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준교 전 김문수 후보 에스엔에스(SNS) 특보와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최우성 청소의프로 대표와 친한계 우재준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접수 현황과 예상 출마자들을 보니 반헌법적,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후보들과 극단세력 후보들이 차고 넘쳐 우려를 떨칠 수 없다”며 “원내외 혁신 후보들이 최고위원에 출마해, 국민의힘을 좀비정당의 위기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과 이재명 민주당이 조준하고 있는 내란당 함정에 완벽히 걸려들어 정당해산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씩을 각각 초과할 경우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다음 달 5∼6일 실시한다. 당 대표 후보 비전 발표회와 최고·청년 최고위원 후보 비전 발표회는 다음 달 3, 4일 열리며 당 대표 후보의 방송 토론회는 다음 달 10일, 17일, 19일 진행된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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