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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말, 암호학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한 논문을 발표한다. 사토시는 논문을 통해 조작이 불가능하고, 거래 투명성이 보장되는 통화 시스템과 이를 구현할 기술을 제안했다. 정부나 중앙기관 권위에서 탈피해 개인 프라이버시와 권리를 지키려는 '사이버펑크' 운동 정신에서 출발, 돈 거래에서도 '탈중앙화'와 투명성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두 달 후, 2009년 1월 3일 사토시는 논문 주장을 실현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누구나 발행하고 통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탄생이다.
비트코인은 컴퓨터 정보 저장 단위인 '비트'와 동전을 뜻하는 '코인'을 합쳐 붙여진 이름이다. 출시 당시 개당 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암호화폐 주류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해 1월 개당 약 13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11월 개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11월 1만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2022년 루나·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를 맞으며 변동성 한복판에 있었으나, 올해 7월 16일 사상 첫 12만달러를 돌파하며 거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비트코인' 행보까지 맞물리며,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예정된 비트코인 총 발행 개수는 2100만개로 현재 90% 이상을 발행, 2140년 추가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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