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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벌 쏘임 13명 사망…뱀 물림 726명 입원

이데일리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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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벌 쏘임 13명 사망…뱀 물림 726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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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7명 6~9월 사고 발생
뱀 물림 집에서도 발생 주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 10건 중 7건 이상이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31일 질병관리청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최근 5년(2020년~202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뱀 물림과 벌 쏘임 사고는 6~9월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664건 발생했다. 이 중 88명이 입원하고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70.5%가 7~9월 사이에 했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그리고 47%가 주말에 발생했다. 벌쏘임 환자 10명 중 6명 이상(64.4%)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는 60대(25.8%), 50대(22.1%)가 가장 많았다.

벌쏘임 사고 당시 연령별 주요 활동(그래픽=질병청 제공)

벌쏘임 사고 당시 연령별 주요 활동(그래픽=질병청 제공)


벌 쏘임 사고는 주로 △일상생활 중(37.2%) △여가활동(24.3%) △업무(20.0%) 중에 많이 발생했다. 0~30대까지는 휴식, 누워 있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등산과 같은 여가 활동 중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40대 이후부터 일상생활 다음으로 업무 중(벌초, 제초 등)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았다.

발생장소로는 △야외·강·바다(37.5%) △도로(18.8%) △집(16.1%) △농장 및 일차 산업장(9.6%)에서 많이 발생했다. 벌에 쏘이는 신체부위는 손(25.5%), 팔(17.6%), 얼굴(13.5%), 다리(12.2%) 순으로 나타났다.

뱀물림 발생 장소(그래픽=질병청 제공)

뱀물림 발생 장소(그래픽=질병청 제공)

뱀 물림 사고는 최근 5년간 726건 발생했다. 발생 시기는 △9월(24.0%) △7월 16.3% △8월 16.8%)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주일 중 주말(40.8%)에 많이 발생했다. 시간은 오후 12~18시(41.0%)에 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28.9%)와 70대 이상(24.0%), 50대(19.6%) 등 50대 이상의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남성이 56.6%로 여성(43.4%)보다 많았다.


특히, 뱀 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59.6%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뱀 물림 사고는 주로 △업무 중(제초 또는 농작물 수확 등, 27.3%) △일상생활 중(24.2%) △무보수 업무(창고 정리 또는 분리수거 등, 22.9%) 중에 발생했다. 0~40대까지는 여가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60대 이후에서는 밭일 등의 업무와 무보수 업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뱀 물림 사고는 야외·강·바다가 43.1%로 가장 많았다. 밭과 같은 농장·일차 산업장이 27.7%로 나타났다. 집에서는 정원·마당에서 뱀에 물리는 경우도 56.4%나 됐다. 분리수거장, 창고 등의 기타 옥외공간에서 물리는 경우도 18.2%나 됐다. 뱀에 주로 물리는 부위는 △손(60.6%) △발(20.9%) △다리(9.3%) 등이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밭일 등을 할 때는 장갑, 긴바지, 장화 등의 보호복을 착용만 해도 뱀 물림 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벌 쏘임 및 뱀 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리플릿을 배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이 여름철 안전한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