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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현역 첫 청년최고위원 출마…“전한길 선생님, 이제 그만하시라”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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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현역 첫 청년최고위원 출마…“전한길 선생님, 이제 그만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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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특검법' 與주도 법사위 통과…15일 본회의 수순
1988년생 당내 친한계 분류 초선
“尹 비상계엄 책임 피할 수 없다”
과거 전한길 수업 수강…편지 낭독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의 선봉에 서겠다”며 8·22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를 향해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초선의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1988년생으로 22대 총선 대구 북구갑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첫 현역 의원이다. 그는 당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참사, 반기업 정책, 친북·친중 노선으로 한미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고 안보와 경제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며 “이러한 시기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역사상 최저인 10%대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우리를 위헌 정당으로 해산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수많은 범죄 혐의가 있었음에도 심지어 일부 범죄에서 사실상 유죄가 확정되었음에도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며 “국민께서 우리 당을 민주당의 대안세력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반하는 조치였다”며 “가슴 아프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지역 여론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 의원은 “지난 겨울 탄핵 반대를 외쳐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분들 또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부탁드린다. 우리 함께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며 “우리의 혁신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의원은 공약으로 ▷보좌진 및 시·구의원에 대한 갑질 금지를 당 윤리규정 명문화 ▷국회의원실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등 청년 정치인 육성안 ▷공직후보자 기초자격 평가(PPAT) 부활 ▷현역 국회의원·지방의원 의정활동 평가 시스템 구축 ▷여의도연구원 인재 발굴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출마 선언을 마친 우 의원은 자신이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학원에서 전씨의 수업을 들은 제자였다고 밝히며 “제자들의 인생을 아끼던 모습으로 이제 그만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저는 지난 겨울 탄핵에 반대하는 모 학생을 만난 적 있다”며 “그 학생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무기를 들고 헌재를 공격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유를 묻자 ‘전한길 선생님이 시켰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다행히 제가 다독인 끝에 그 학생은 그런 행동까지 취하진 않았다”고 했다.

우 의원은 “선생님, 저는 서부지법을 습격했던 사람들 중 혹여나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 있을까 걱정되고 두렵다”며 “선생님의 나라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나라와 제자를 위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너무나 안타깝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분명한 잘못이며, 결코 가벼운 잘못도 아니다”며 “선생님의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