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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번아웃 경험 고백 "한강서 핸드폰 던지고 싶었다"(유퀴즈)[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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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번아웃 경험 고백 "한강서 핸드폰 던지고 싶었다"(유퀴즈)[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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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겸 CEO 송은이가 번아웃을 겪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32년 차 코미디언이자 10년 차 기업인 송은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송은이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시간의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 업무 관련 톡방만 수십개라고.

송은이는 "몰랐다. 번아웃이 온 거 같다. 3~4년 전에. 어떤 느낌이냐면 빨리 답변해줘야 하니까, 휴대전화를 가깝게 놓고 살았는데 답변하고 답변하고 답변하던 어느 날, 강남에서 미팅을 끝내고 월드컵 대교를 올라가는데 그 다리를 제가 진짜 좋아한다. 하늘이 너무 예쁜데 기쁘지가 않더라. 마침 그때 또 톡이 울리더라. '이 전화를 내가 저기 한강에 던질까?' 화딱지가 나더라. 그런 생각을 하는데 너무 슬픈 거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러고 있나' 싶더라"

이야기를 들으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던 유재석은 "저도 많은 제안을 주시고 일을 하지만 어느 날 생각해 보니 결정할 게 너무 많더라. 어떤 입장에선 '그게 얼마나 행복한데'. 물론 행복한 일이지만 인생이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오는 게 아니지 않나. 이게 참 어렵다"라며 공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서 송은이는 "처음 경험했을 때 당황했다. 화나고 슬프고 짜증 나고. '이게 뭐지?' '이게 번아웃이구나'하고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해 송은이는 "처음 회사 일 시작할 때처럼 질문을 많이 했다. '이거 즐거워?' '그만하고 싶어?' 누가 물어봐주 듯이. 저를 객관적으로 보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