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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영원히 잊지 않을께"…'故조타 장례식' 불참 윙어, 리버풀과 작별 메시지에 '옛 동료' 언급→비판 여론 의식했나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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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영원히 잊지 않을께"…'故조타 장례식' 불참 윙어, 리버풀과 작별 메시지에 '옛 동료' 언급→비판 여론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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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한 루이스 디아스가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건넸다. 메시지에 고 디오고 조타(1996~2025)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 영상을 올려 새 식구를 반겼다.

디아스는 "뮌헨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이 팀의 일원이 된 건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이지 않나"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나만의 축구 스타일과 성격으로 뮌헨을 돕고 싶다. 목표는 분명하다. 가능한 모든 타이틀을 들어 올리고 싶다. 매일매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디아스는 주급 23만 파운드(약 4억2000만 원)를 수령한다. 팀 내 8번째로 높은 연봉으로 핵심 윙어 마이클 올리세(22만4946파운드)와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 요나탄 타(이상 19만9952파운드)보다 많다.

디아스는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뮌헨에 '옷피셜' 영상이 올라온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 반 동안 영원히 잊지 못할 보석 같은 시간을 보냈다.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사람들과 동료들, 물심양면으로 나를 도와준 코치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리버풀은 정말 특별한 팀이다. 영원히 내 가슴에 새길 것이다. 우리의 여정은 끝을 맺었지만 돌이켜보면 너무나 기쁘고 흐뭇한 시간이었다.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들어 올린 트로피뿐 아니라 연대감과 우정까지 빛난 시간이었다. 마치 가족과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 무엇보다 리버풀이 챔피언에 오른 해에 떠날 수 있어 다행이다. 완벽한 이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 모두를 내 가슴 안에 담을 것이다. 특히 디오고, 난 널 영원히 잊지 않아(Diogo, I will never forget him). 우리는 널 잊지 못할 거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틀 뒤 그의 고향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장례식이 열렸는데 디아스가 참석하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히 불참에 그친 것이 아닌 장례식 전날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인플루언서들과 축구 행사에 참석하고 춤까지 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거센 질타를 받았다.

리버풀 동료인 페어질 반데이크와 앤디 로버트슨, 아르네 슬롯 감독 등이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과 대조를 이루면서 디아스를 향한 여론에 '역풍'이 불었다.

더욱이 2023년 디아스 부모가 콜롬비아에서 납치될 때 조타는 디아스 등 번호인 리버풀 7번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로 무사귀환을 희망한 바 있어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디아즈 조국인 콜롬비아 언론마저 질책을 이어 갈 만큼 장례식 '노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디아스는 사과문을 올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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