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29일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 지역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종로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쪽방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맞춤형 보호 대책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40명을 대상으로 방문 간호사가 날마다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신속히 지원한다.
특별대책반은 9시부터 18시까지 주간 순찰을, 22시부터 다음 날 2시 30분까지 야간 순찰을 실시해 쪽방 지역을 살핀다. 공동 에어컨 가동 여부도 꼼꼼히 확인한다.
종로구는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쪽방 지역 방역과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오면 골목길 내 소화전에서 하루 1~2회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혹서기에는 쿨링포그(안개 분사)를 활용해 쪽방 지역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야간 ‘밤더위 대피소’(현대옥사우나)도 9월 30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생활고에 폭염까지 더해 이중고를 겪는 쪽방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주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폭염 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종로구)
